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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이혼 4개월 전 '전청조 아기' 임신 믿었나…"의사는 '아기집 없다'해 신기"

전청조, 3월 임신 축하 케이크·아기 신발 선물…몸 상태 확인도
남현희, 유산→10월 재임신 착각…"비정상 아기 나올까 걱정"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11-07 16:34 송고 | 2023-11-07 17:32 최종수정
전청조씨(왼쪽). 남현희. (유튜브 갈무리 / © 뉴스1)
전청조씨(왼쪽). 남현희. (유튜브 갈무리 / © 뉴스1)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와 헤어지기 전까지도 실제로 임신했다고 믿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7일 더팩트는 남현희와 전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7월 초 이혼 도장을 찍었다고 밝힌 남현희는 전씨와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으며, 한 달여 뒤 임신했다가 유산한 것으로 착각했다.
매체에 따르면 처음 전씨가 준 임신테스트(검사)기에서 두 줄이 나온 것은 부산에서 플뢰레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던 지난 3월17일이다. 전씨는 6일 뒤인 3월23일 남현희에게 임신을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선물했고, 4월6일에는 명품 브랜드(상표) H사에서 아기 신발도 구입해 선물했다.

그러나 남현희는 4월25일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혈액 검사상 임신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산부인과 측은 "한 달 전 임신 테스트 양성이 정확한 검사라고 전제한다면 유산된 거로 보이며, 아니면 임신 테스트 자체에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때 남현희는 '유산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에 주목했다. 남현희가 임신을 믿은 이유 중 하나는 전씨 경호원을 통해 건네받은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한몫했다.
(채널A 갈무리) 
(채널A 갈무리) 

이후 남현희는 지난달 두 번째 임신을 했다고 생각했다. 당시 메시지를 보면 전씨는 재혼을 공식 발표하기 며칠 전인 10월3일 오전 1시11분, 남현희에게 "안 졸려? 속은 어때? 임신한 게 와 닿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남현희는 "속은 괜찮아. 근데 어제부터 또 먹어서 큰일이야. 배 나오는 게 느껴져"라고 답했다.

전씨는 "임신한 게 와 닿는다는 말이야? 몸의 변화가 스스로 느껴져?"라고 재차 물었다. 전씨가 성전환 수술했다고 믿었던 남현희는 "음, 이전까지 속이 안 좋은 거랑 2일 전부터 먹는 걸 보면 (임신이) 맞는 것 같긴 하다. 테스트도 그렇게 나온다. 근데 또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임신을 확신하지 못하는 듯했다.

남현희는 3월에 착각했던 유산을 예로 들며 "전에 병원 갔을 때 아기집이 없다고 했잖아. 그럴 수도 있구나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씨는 "그때는 유산이었잖아, 자연유산"이라며 임신은 됐으나 유산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남현희는 "근데 (임신) 증상이 있었으니까. 또 그럴 수 있는 거니까"라며 유산을 우려했다.

남현희는 계속해서 임신 사실을 믿는 듯했다. 그는 "즐겁지 않은데 아이가 건강히 자라겠어? 저번에 유산된 것처럼 또 안 되면 다행이다 싶어서 생활하고 있다. 또 유산된다고 해도 별로 슬프지도 않을 것 같다"면서 "이제 이 아이 다음은 없다. 어차피 가지지도 못할 것 같고 나이 때문에 유지도 못 할 거다. 임신, 유산 반복되면서 내 몸이 더 망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전청조가 가슴 절제 수술을 주장하며 해당 부위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 화면 갈무리)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전청조가 가슴 절제 수술을 주장하며 해당 부위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 화면 갈무리)

전씨는 "나랑은 아이가 없더라도 잘 유지할 마음은 있는 거야?"라며 "(임신, 유산의 반복이) 좋은 게 아니라는 거 안다. 그 부분이 마음에 많이 걸린다. 아이에게 집착하다가 현희 몸 망가지면 어쩌나 한다. 그래서 아이에 대해 내려놨으면 해서 ○○(남현희 딸)한테 더 집착하는 거 같다. 근데 ○○가 안 도와주니 그것 또한 마음이 불편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네가 나이가 젊었더라면 아이 낳는 게 문제가 없었겠다. 그런데 '내가 억지 부려서 아이 낳자고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러다 보니 그 부분에서 내가 내려놓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혹시 무언가 부족해서 비정상적인 아이가 나오면 어쩌나 계속 걱정한다. 비정상적인 아이가 태어나는 것보다 안 낳고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달 26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주는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면 항상 두 줄이 나오더라. 임신테스트기가 가짜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받으려고 했는데 (전씨가) 계속 막아서 못 갔다. 전씨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남현희는 아이를 낳으면 신기려고 보관하다 전씨의 사기행각이 알려지자 아기 신발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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