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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구 틈 '빈대' 주의…영국·프랑스 방문 후 여행용품 소독할 것"

질병청, 빈대 방제 홍보…공항 등에서 예방수칙 안내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2023-10-31 13:35 송고 | 2023-10-31 13:43 최종수정
질병관리청이 최근 전국에서 빈대 물림 사고가 피해 예방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빈대 물림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 발진 사례/(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최근 전국에서 빈대 물림 사고가 피해 예방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빈대 물림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 발진 사례/(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최근 대학 기숙사,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빈대 물림 사고가 속출하자 대국민 빈대 방제 홍보에 나섰다.

질병청은 최근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에 소관시설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대국민 빈대 방제 방안을 안내했다고 31일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유발하지 않아 관련 법에 근거해 관리할 해충은 아니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해 불편을 준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25일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빈대 발견 시 정확히 대처할 수 있도록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마련해 공개했다.

11월 1일부터는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 화물을 수입하는 기업에게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해외유입 동향을 파악해 위생해충 예방 홍보 대상국가를 수시로 조정해 검역소의 구제 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청이 공개한 빈대 대응 방안에 따르면 빈대는 집이나 공동·숙박시설의 침대 매트리스나 침구류, 가구 틈새 또는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빈대를 발견하면 고열의 증기를 빈대 서식 장소에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로 오염 지역을 청소 후 폐기해야 한다. 오염된 직물류는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빈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며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을 병행하면 예방효과를 더할 수 있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비누로 씻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와 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

아울러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을 폐기할 경우 반드시 방제를 거친 후 버려야 빈대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 중 빈대 노출이 있을 경우 여행용품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고 공동숙박 시설에서 빈대 흔적 등을 확인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면서 "빈대를 발견하였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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