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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패대기' 女조합장, 직원 모친상 상갓집서도 발길질[영상]

축협 노조 가입 이유로 폭행·위협
피해자들 "사과는커녕 합의 종용"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10-06 10:35 송고 | 2023-10-06 14:50 최종수정
(JTBC 갈무리)

신발로 직원들을 때려 고소당한 전북의 한 축협조합장의 또 다른 폭행 전력이 드러났다.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주먹질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지난 5일 JTBC 뉴스는 전북의 순정축협조합장 고모씨가 한 직원의 모친상 장례식장에서 직원들을 폭행한 장면을 공개했다.
CCTV를 보면 고씨는 남성 직원 두 명의 팔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 가더니 발로 정강이를 차는 등 발길질하기 시작했다. 이어 삿대질하면서 분노를 표출했고 소주병을 들어 직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JTBC 갈무리)

폭행 이후 고씨는 한 테이블(식탁)로 이 직원들을 데리고 간 뒤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 또 직접 젓가락질해서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에게 음식을 먹여주기도 했다.

알고 보니 고씨는 지난달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때리고 폭언을 퍼붓던 바로 그 조합장이었으며, 폭행은 같은 날 벌어진 사건이었다.

(JTBC 갈무리)
(JTBC 갈무리)

맞은 남성은 40대 직원으로,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토로했다. 폭행 피해자의 동료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던 곳이고 사람으로서 직원을 생각 안 하는구나 싶었다. 정말 너무 창피하다"고 했다.
특히 직원들은 고씨가 사과보다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신발 폭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 나도 기억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A조합장의 폭행 의혹이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순정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조사 중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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