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일본 도쿄의 시부야 구청장이 핼러윈 데이 때 시부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이태원 참사 때문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도쿄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번화가이자 핼러윈 명소로 알려진 시부야구가 올해 핼러윈 기간에 시부야를 방문하지 말 것을 호소한 것.

하세베 겐 시부야 구청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직접 "한국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핼러윈이 목적이라면 시부야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장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시부야구는 또 사고 방지를 위해 핼러윈 기간인 27일 밤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 시부야역 주변에서 음주를 금지했다. 이뿐 아니라 시부야역 인근 점포에 주류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지난해 한국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159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최대 규모의 압사 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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