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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중학생 비만 3배 늘어…"만성질환 이어질 수 있어"

신현영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 유행…건강관리 신경써야"
중학생 '2형 당뇨병' 1.69배↑…이상지질혈증 환자도 늘어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3-10-03 13:06 송고 | 2023-10-03 15:33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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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비만 환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비만 환자 수는 5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 청소년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중학생(13~15세)은 95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지난해 비만으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저학년(7~9세)은 코로나19 전인 2018년보다 1.73배, 초등학교 고학년(10~12세)은 2.37배로 늘었다. 고등학생(16~18세)은 2.25배로 증가했다.

인슐린을 생성하거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지난 2018년 1143명에서 지난해 1932명으로 나타났다. 약 1.69배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473명에서 757명으로 1.6배, 초등학교 저학년은 103명에서 107명으로 1.04배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2373명에서 3116명으로 1.31배 늘었다.
같은 기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중학생이 2967명에서 5558명으로 1.87배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719명에서 1285명으로 1.79배, 고학년은 3590명에서 6152명으로 1.71배, 고등학생은 3826명에서 6086명으로 1.59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지 않고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 신체 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만성질환 진료를 받은 아동 청소년 환자가 급격히 늘었고,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유행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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