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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결혼 7년차때 남편이 '이혼 선언'…47세에 쌍둥이 유산" 아픔 고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9-25 16:46 송고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남편과 이혼할 위기를 극복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홍지민은 결혼 7년 차쯤에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갑자기 남편이 '내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야'라고 했다"며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아내가 찌개를 끓여주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게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우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생활 패턴이 맞지 않았다. 남편이 외로워서 이혼하자고 하더라. 부부싸움을 해도 하루를 못 넘기고 풀었지만 당시엔 그러지 못했다. 6개월간 냉정이 지속됐다"고 떠올렸다.

홍지민은 "남편에게 이혼할 건지 노력할 건지 선택하라고 했다. 못 참았다. 정말 심각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노력한다'를 선택하더라. 의외였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을 다짐해도 잘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만원을 들고가서 우연히 한 특강을 들었다. '사랑에 관한 5가지 언어'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다고 느끼게 되는 고유의 언어가 있다. 첫째는 스킨십, 둘째 칭찬, 셋째 선물, 넷째 봉사, 다섯째는 함께하는 시간이었다"며 "그렇게 남편과 함께 노력했고, 2주도 안 돼서 사이가 너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또 이날 홍지민은 47세에 가진 쌍둥이를 유산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홍지민은 "두 딸을 낳은 후 쌍둥이를 임신해서 집안이 난리가 났는데 유산됐다. 노산이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만약에 쌍둥이들이 태어났으면 지금 5살이었을 텐데 다복하고 힘들고,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저는 또 임신하고 싶은 게 임신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입덧도 없고 마음대로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낳을 수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낳고 싶다"며 "입덧도 없었고 먹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 않나. 임신했을 때 28㎏ 쪘다. 맨날 먹어도 맛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지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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