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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는데"…'치료 가능 사망자' 인천이 가장 많아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대구·충북이 가장 높아
최영희 의원 "의료 공급 불균형 문제 개선해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23-09-24 15:46 송고
지역의 한 응급의료센터. © 뉴스1 © News1 박재원 기자
지역의 한 응급의료센터. © 뉴스1 © News1 박재원 기자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51.49명을 기록한 인천광역시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43.7명으로, 인천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명대를 넘었다. 강원은 49.61명, 경남은 47.28명, 부산은 46.9명, 충북은 46.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치료가능 사망률 하위 5곳은 서울 38.56명, 대전 39.21명, 제주 41.1명, 경기 42.27명, 세종 42.43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전국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 (최영희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전국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 (최영희 의원실 제공)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대구광역시와 충청북도가 17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국 평균 수준인 1을 기준으로 그 값이 클수록 초과 사망자가 많다는 의미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을 초과한 지역은 대구·충북(1.14), 경북(1.11), 강원(1.03), 경남(1.02), 대전(1.01)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비가 1 이하인 곳은 서울(0.87), 전남(0.88), 부산(0.88), 전북(0.9), 울산(0.93), 인천(0.97), 충남(0.99)이었으며 경기는 전국 평균인 1을 기록했다.

최영희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역 차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좋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 공급 및 이용의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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