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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살아있는 문화유산 제주해녀 제대로 조명해야"

제16회 제주해녀축제 기념사…"전국 해녀와 연대 국가 지원책 마련"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3-09-23 16:42 송고
2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세 번째)와 모범해녀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2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세 번째)와 모범해녀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가 23일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제주해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녀축제' 개막식 기념사에서 "제주의 공동체 정신을 이끌어온 제주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인 제주해녀는 제주경제 영역을 확대한 개척자이자 수눌음 공동체를 이끈 영광의 주역"이라며 "두려움 없이 목숨을 걸고 물질에 나서는 제주해녀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제대로 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에서도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전국의 해녀들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통해 국가 차원의 해녀 지원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2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개막한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 제주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2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개막한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 제주해녀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16회 제주해녀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천상의 소리 숨비소리, 온누리에 울려퍼지다'를 주제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해녀축제에서는 공연, 경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 행사와 함께 지역문화공연, 해녀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해녀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산물 자선경매 등도 이어진다.

또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물질, 소라바릇잡이, 폐그물 활용 소원글 달기,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여성 영상영화제, 해녀 책방, 해녀 디지털 화보, 해녀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전시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역 등 동·남해 해녀 60여명과 각 지역 관계 공무원도 참가했다.

제주도는 축제 전야제 행사로 22일 제주해녀 울릉도 제주해녀 울릉도·독도 출어 연구 토론회, 한반도 해녀 교류 행사 등을 마련해 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국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제주해녀축제는 지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년간 태풍 등 기상 악재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며, 2022년 제15회 해녀축제에는 약 3만 2000명의 도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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