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갈무리)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스터 '2023 아임 히어로(IM HERO) - 서울' 티켓 예매가 열린 날, 처음 본 중년 여성 손님을 도와 '피케팅'에 성공한 카페 사장이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 티케팅에 성공한 영상을 올렸다.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5분쯤 A씨는 한 중년 여성 손님과 남자아이가 있는 테이블에서 허리를 숙이고 함께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알고 보니 A씨는 처음 본 손님의 티케팅을 도와주고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 갈무리)

이어 A씨는 티케팅에 성공했는지 손님과 양손을 맞잡고 환호했다. 두 사람은 발을 동동 구르고 손뼉을 치는 등 함께 기뻐했고, 옆에 있던 남자아이는 시끄러운 듯 귀를 막고 자리를 떠나 웃음을 안겼다.

A씨는 마치 자기 일인 듯 함박웃음을 지었고, 손님은 초조했던 마음을 그제야 내려놓고 테이블 위에 엎드렸다. A씨도 긴장이 풀린 듯 가슴을 쓸어내렸다.A씨는 "(손님이 임영웅 콘서트에)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 하셨다"며 "7시부터 초긴장 상태이시던 손님, (티케팅)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손님이랑 같이 소리 질렀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갈무리)

그러면서 "그나저나 임영웅씨, 팬분들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평야에서 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며 재치 있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로또 1등 당첨점처럼 카페 앞에 임영웅 콘서트 티케팅 성공한 곳이라고 플래카드(펼침막) 걸어놔라", "진짜 큰일 하셨다", "서로 손 잡고 방방 뛰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피시방 가서 해도 실패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런 환경에서 성공하다니 진짜 금손이다", "귀 막는 손자도 너무 귀엽다", "울컥한다. 기뻐하시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하다" 등 훈훈하다고 입을 모았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