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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믿지 않으면 좋지 않다"…여성 연구원 협박, 가방서 흉기 나와

대학교 침입한 30대 남성 경찰 입건…피해자 발생 안해 일단 석방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정지윤 기자 | 2023-09-08 11:48 송고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새벽 시간 대학교에 침입해 흉기를 가방에 소지한 채 여성 연구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주방용 가위 등을 소지한 채 서울 마포구 서강대의 한 건물에 침입해 건물 4층에 있던 연구원 여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해당 여성에게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면서 그의 가방에서 주방용 가위 등의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열쇠를 훔쳐 여자화장실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흉기로 직접 협박한 사실이 없어 A씨를 석방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며 "추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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