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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무명때 목욕탕 노출신 촬영, 나만 담요 안 줘…서러워 오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8-16 16:26 송고 | 2023-08-16 17:14 최종수정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배우 라미란이 무명 시절 당한 설움을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살롱드립2' 2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라미란,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데뷔했을 때 맡은 배역 기억 나냐"고 물었다. 이에 라미란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의 오수희 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서러웠던 적 없었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당연히 있다"며 '친절한 금자씨' 첫 촬영 때를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그는 "영화는 처음이고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첫 신이 목욕탕 장면이었다. 탈의가 된 상태이고 촬영하고 컷을 하면 노출이 있으니까 스태프(제작진)가 와서 담요 덮어주지 않나. 나는 아무도 안 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일어나지도 못하고 물속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분장 팀장님이 빨리 '담요 갖다줘' 그러더라. 너무 서러워서 막 울었다. 마침 그다음 장면이 금자를 울면서 돌아보는 장면이었다. 서러움이 북받쳐 있는 상태였다. 딱 돌아섰는데 (내가) 이미 오열하고 있으니까…"라며 명연기가 탄생한 비화를 전했다.
라미란은 "사실 그걸 쥐어 짜내려고 했으면 긴장하고 첫 촬영이니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이 세팅되니까 감사했다"며 "박찬욱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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