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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부부의 숙박업소 '쓰레기 테러'…"비위 약하면 보지마"[영상]

게스트하우스 운영 정정아, '오물 산더미' 손님 쓰던 방 공개
"이런 곳서 일하는 남편 불쌍…참아야만 하는 현실" 고충 토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8-09 17:45 송고 | 2023-08-10 10:31 최종수정
정정아 인스타그램

"혐오스러우니 비위 약하신 분은 보지 마세요."

남편과 함께 서울 종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배우 정정아가 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손님들의 행태에 분노했다.
정정아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세요. 코로나라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 개 주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라고 토로하며 방 내부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된 영상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숙소 내부의 모습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방안은 각종 잡동사니들이 나뒹굴고 있어 발 디딜 틈 조차 없어 보였다.

"상상도 못하실 거다"라고 계속해서 답답함을 호소한 정정아는 "몇 달 방값 안 내고 밀리니 야반도주한 외국인. 노숙자 데려와서 홈리스 구출한다고 빈방 따고 재우고, 옥상에서 노숙자들 데리고 파티하고 테이블 파손하고 심지어 결혼할 때 가지고 온 가구 자기 방에 가져가서 리폼(수선)한답시고 다 망가뜨리고 고성방가하는 손님이 있었다"고 피해 사례들에 대해 말했다.

정정아 인스타그램
정정아 인스타그램

이어 "화장실 거울을 떼서 방에 붙여서 양면테이프 떨어지면서 벽지 다 찢어지고 거울 깨지니 대충 치우고 그대로 방치하고 도망간 손님. 방값을 제 날짜에 준 적은 거의 없지만 다들 어려우니 하고 이해했는데 계속 연락하니 글 쓰는 지금 답이 왔네요"라면서 "허리 다쳐서 못 온다고 좋아지면 오겠다고, 그 좋아지는 동안 방도 못 팔고 이 성수기에 너무 손해가 큰 거 아닌가요? 그래도 치워만 주면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현실이네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정정아는 "진짜 너무 지치고 방을 보자마자 이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신랑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화보다 눈물이 나네요"라면서 "제발 양심 좀 있으세요.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 하고 양해 구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민한가요? 그래도 참아야하는 현실이 지칩니다. 이것도 네 팔자라고하면 팔자겠지만, 오늘은 특히 더 지치는 날이네요. 쓰레기. 욕하기도 지칩니다"라고 다시 한번 숙박업소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정정아는 지난 2017년 사업가와 결혼, 지난 2020년 아들을 출산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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