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되자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 했다. 2023.8.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서울 마포구 이대역에서도 4일 '묻지마 칼부림'이 예고돼 인근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경찰은 순찰 병력을 늘리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밤 11시에 이대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다 죽여 버릴 거니까 기대하세요. 특히 젊은 여자면 얼씬도 하지 마라"는 경고 글도 포함됐다.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해당 글을 본 이대 재학생들의 신고가 빗발쳐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대역 내부 역사에 진입해 대응을 강화 중이다.
앞서 서현역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잇따라 △강남역 △논현동 일대 △잠실역 △한티역 △부산 서면 등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살인 예고 게시글과 관련 13개 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총 2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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