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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SSG 2군 폭력' 가해자들 징계…'배트 폭행' 이원준 72경기 정지

'얼차려 지시' 이거연·최상민 30경기 정지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 있는 구단에는 경고 조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7-19 17:55 송고
KBO.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KBO.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SSG 랜더스의 '2군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선수 3명에게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KBO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배트로 후배를 폭행한 이원준, 그리고 얼차려를 지시한 이거연과 최상민 등 3명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집단 체벌을 한 이거연과 최상민에 대해서도 같은 규약을 근거로 각각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SSG 2군 폭력 사태는 지난 6일 2군 선수단의 야구장, 훈련장, 숙소 등이 있는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일어났다.
이거연이 올해 신인인 A선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이후 얼차려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이원준이 A선수에게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은 최상민이 다시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를 지시했다.

7일 SSG 코치가 우연히 A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를 인지한 SSG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SSG는 물리적 폭행을 가한 이원준을 퇴단 조처했다.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두 선수에 대해서는 방출시키지 않고 KBO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KBO는 선수단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는 SSG 구단에 대해 제재금 징계 없이 경고 조치만 했다. KBO는 "사안을 인지한 뒤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협조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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