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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산직' 현대차 생산직, 여성에 처음 문열었다…6명 입사

2023년 상반기 기술직 200명 채용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3-07-10 16:07 송고 | 2023-07-10 16:52 최종수정
현대차 울산공장 2020.2.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2020.2.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취업시장에서 이른바 '킹산직'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 기술직(생산직) 2023년 신규 채용에서 회사 창립 후 처음으로 여성이 채용됐다.

전국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0일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생산직 공채의 문이다.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생산직 700명(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이번에 200명을 우선 채용했다.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합격자 185명 중 6명이 여성이다.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10년 만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에 달하고,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까지 붙었다. 올해 3월 현대차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가 게시되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6명, 3%에 그쳤다.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되는 날까지 금속노조 여성위원회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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