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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로봇' 2025년 16조원 시장…"중기 R&D 지원 등 정부 관심 필요"

세계 연평균 16.5% 성장…한국은 1%대 수준 불과
고부가가치 수익 가능…수술·재활·서비스 K-로봇 육성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3-07-06 11:13 송고 | 2023-07-06 13:57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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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로봇 산업이 헬스케어 분야 미래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의료용 로봇 연구개발(R&D)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목적의 고품질 서비스 활동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식의약 R&D 이슈보고서 6월호'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은 2020년 59억1000만달러(약 7조원)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5년 127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용 로봇은 2021년 기준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가정이나 물류용 로봇을 제치고 가장 높은 응용 분야로 손꼽힌다. 전체 서비스 로봇 중 의료용 로봇 비중이 38.7%, 가정용 로봇 32.8%, 물류 로봇 9%, 농업용 로봇 8.6% 순이다.

의료 분야의 경우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른 융복합 기술 발달에 따라 로봇 기술이 동반 성장하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수술 로봇, 재활 로봇, 보조서비스 로봇으로 나뉘는데 그중 수술 로봇 시장이 가장 크다.

국내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2020년 기준 6000만달러(약 782억원) 수준이다. 외국 의료용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2025년 1억3000만달러(약 1696억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시장의 1.02% 수준이다.
현재 고영테크놀러지, 큐렉소 등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특허 출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용 로봇에 대한 자금 투자와 관련 규제와 허가 기반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중에서도 재활 로봇의 경우 아직까지 세계적인 규격이나 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의료기기·로봇 인증의 경우 식약처 인허가와 임상시험 등 긴 사업화 기간과 비용으로 인해 최종 상업 제품이 출시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측은 보고서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갖고 실증 및 중개연구 관련 R&D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로봇 산업 내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참여를 이끌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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