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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리 4.1% 동결…"인플레 둔화에도 전망 불확실"

201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금리인상 영향 평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7-04 15:42 송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AFP=뉴스1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AFP=뉴스1

호주 중앙은행(RBA)이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4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지난달과 동일한 4.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RBA는 금리를 25bp(1bp=0.01%p) 높여 201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금리인상과 경제전망의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5월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5.6%를 기록해 4월의 7.3%에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RBA 목표인 2%를 여전히 상회한다.  

금리 동결에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고 주가는 0.5% 수준으로 올랐다. 
또 지난 한 해동안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상환압박을 받았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은 이번 동결에 다소 안도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로우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호주의 준 금리가 결국 4.6%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지만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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