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석호 "'범죄도시3'로 주목? 흥행도 얼떨떨…선물 같은 작품"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3-06-16 17:37 송고
전석호 / 에이스팩토리
전석호 / 에이스팩토리
배우 전석호가 '범죄도시3'로 주목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전석호는 극 중 초롱이(고규필 분)와 함께 마석도의 비공식 조력자로 활약하는 김양호 역으로 등장했다. 

전석호는 '범죄도시3'가 800만 관객수 돌파에 이어 1000만 관객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는 데 대해 "2편에서 1000만이라는 숫자를 찍은 영화가 제게 올 거라 생각을 못했다"며 "그런 숫자는 경험 못한 숫자이기도 하고 상상도 못해봐서 얼떨떨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영화로 관객분들한테 관심 받고 사랑 받는 게 처음"이라며 "좋은 영화에 참여했다는 것, 거기서 그 영화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됐다고 말씀해주신다는 것이 감사한 것 같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고 고백했다. 

전석호는 1~2편의 장이수(박지환 분)를 잇는 조력자로 나온 것에 대해 "이게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한 작품에 참여했다는 게 지금에서야 실감난다"며 "작품을 찍었을 때는 좋은 사람들하고 하는 것이라는 마음이 컸고 당시에는 기대감도 없어서 부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좋은 분들, 좋은 어른들하고 작업하는 게 제일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너무 잘 하는 것 같다"고 비결을 언급했다. 이어 "마동석이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힘과 다년간 쌓아온 '범죄도시'만의 색깔이 있다"며 "각 편의 특색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건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간중간 새롭게 인물이 바뀌지만 마동석 배우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현실을 통쾌하게 살 수는 없다, 눈치도 보고 얘기하고 싶은 것도 말 못하고 사는데 '범죄도시'는 관객들이 원하는 지점을 만든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전석호는 김양호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범죄도시'가 대중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인물을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부모님, 친척들 뿐만 아니라 조카들도 좋아하더라"며 "'범죄도시'만이 갖고 있는 코드로 관객들, 지인분들에도 관통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해 제가 40세인데 제 친구들, 특히 남자들은 웬만하면 영화관 잘 안 간다"며 "그 친구들이 영화관에 갈 정도더라"고 반겼다. 

앞으로도 '범죄도시' 세계관에서 김양호를 계속 보고 싶어한다는 반응도 언급했다. 그는 "계속 하면 너무 좋지만 시리즈가 버틸 수록 새로운 걸 찾아야 하는 것도 숙제"라면서도 "했던 배우가 또 나와서 좋은 효과 누린다면 감사하겠지만 김양호가 또 나오면 효과적일지는 생각은 못 해봤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범죄도시'가 갖고 있는 사건의 무게감이 무거운데 이를 완충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중요한 것 같다"며 "장이수도 그렇고 초롱이도 그렇고 워낙 좋은 캐릭터가 많은데 김양호도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관객분들은 또 새로운 인물을 기다리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범죄도시'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석호는 "사람들, 좋은 어른들 그리고 관객들까지 크게 얻어가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 스스로가 갖고 있는 신뢰도도 높아지는 것 같고, 믿음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신중히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장에서 어른이 보여주는 배려 같은 걸 느꼈다"며 "제작진 분들과 대표님들, 동석이 형을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토론도 많이 했다, 매 장면 이걸 잘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열정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전석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저한테는 큰 선물"이라며 "그 전에도 제게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 많았는데 영화로서 큰 사랑을 받은 첫 번째 작품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관객 수치에 대한 무게감 이런 건 잘 모르지만 선물을 안겨준 중요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며 "그런 진심이 모여서 관객분들도 봐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aluemchang@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