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자율주행이앙기를 시승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영농철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에도 참가하고 직접 이앙기에 올라타 작업에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의 쌀 생산현장 방문은 작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 및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 도모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쌀·보리 도정시설과 가루쌀 모판을 만드는 모습을 둘러봤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밀과 비슷해 가루로 가공이 용이한 점에서 수입 밀 대체와 쌀 공급 과잉 완화 등 식량안보 강화 효과가 기대되는 품종이다.

윤 대통령은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부여군 농업 현황과 가루쌀 재배 현황을 보고 받고, 청년농부들의 가루쌀 모판 만들기 시연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가루쌀 종자를 직접 만져보고 파종 시기 등을 꼼꼼히 물어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과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약 100m 가량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이앙기가 작업하는 지켜봤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지난달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마을주민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를 포함해 지역에서 생산된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와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 수박과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도 함께하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 대통령과 주민들은 서로 막걸리를 따라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눴다. 주민 한 명이 취미를 묻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하는 것"이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 작업에 참여한 후 농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 청년 농민이 부여에 스마트팜을 유치해 선진농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윤 대통령은 "농촌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지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마을에 다둥이엄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참 자리에 모셔 직접 막걸리를 따라드리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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