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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평, 암 투병 끝 사망…이선진 "겁쟁이라 연락 피해, 용서해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6-01 09:23 송고
모델 이선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델 이선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델 고(故) 이평(본명 이경미)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평은 지난달 3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 엄수될 예정이다.
이평의 비보에 이선진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평아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니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 너무 늦었다. 너에게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라고 애도했다.

이선진은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줘"라고 후회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면서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했었다"라면서 애정과 아픔을 동시에 드러냈다.

모델 이선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모델 이선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면서 "모델로써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며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이 고인가시는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먼저 떠나간 동료를 추모했다.

한편,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앙드레김을 비롯해 이상봉, 조명례, 박춘무, 이경원, 곽현주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섰던 모델이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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