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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지펜 공과대학 '인천 청라에 게임특화단지' 양해각서

"1조6200억 투입, 게임산업 허브도시 만들 것"
부산시와도 비슷한 협약 …지자체 경쟁 우려도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3-05-17 17:14 송고
청라 G-테크시티 조감도.(인천경제청 제공)
청라 G-테크시티 조감도.(인천경제청 제공)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e-스포츠 중심의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대원플러스건설 등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라 G-테크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조6200억원의 총 사업비가 투자되는 G-테크시티는 청라 투자유치용지 6블록(약 26만㎡)에 조성된다.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연구개발시설, 국내외 게임기업 혁신지구와 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관광마이스시설, 게임엔터테인먼트 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e-스포츠산업은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30조원에 달했으며 최근 10년간 경제성장률(연평균 3.2%)의 3배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디지펜 공과대학은 e-스포츠 관련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글로벌 게임업체 동문네트워크를 550여개 보유한 ‘게임계 하버드’라 불린다.
인천경제청은 G-테크시티를 게임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게임산업과 관련해 국내외 시장 특히 모바일에서의 성장세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라에 국제적인 게임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청라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디지펜 측이 지난해 부산시와 ‘아시아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업무협약을 하고도 비슷한 내용으로 인천시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지자체 간 경쟁이 유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부산시와 디지펜 측은 현재 아시아캠퍼스 대신 아카데미를 먼저 설립하고 게임산업 생태계를 다지고 난 후 아시아캠퍼스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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