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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설욕? SK의 수성?…KBL 왕좌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 오늘 시작

7전 4선승제 결승전…1차전 승리 팀 우승확률 72%
전력 백중세…김상식-전희철 감독 지략 대결 관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4-25 06:00 송고
안양 KGC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과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에 손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과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에 손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2-23시즌 프로농구 왕좌에 오를 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25일부터 시작한다.

안양 KGC와 서울 SK는 24일 오후 7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KGC는 정규리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마친 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고양 캐롯을 3승1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막판까지 2위 경쟁을 하다 3위로 시즌을 마친 SK는 4강에서 창원 LG에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노린다.

단기 시리즈에서 1차전은 남은 시리즈의 초반 판도를 좌우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상당하다. 확률적으로도 역대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2%(25회 중 18회)에 달한다.
일단 기록은 KGC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과거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은 25차례 챔프전에서 13차례(52%) 정상에 올랐다. 반면 3위로 마친 뒤 챔프전에 올랐던 팀이 우승했던 사례는 5차례(20%)에 불과하다.

아울러 정규리그 1위와 3위와 맞붙었던 챔프전 맞대결은 총 10차례 있었는데 이 중 7차례나 1위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록에는 담겨있지 않은 두 팀 간의 교묘한 관계가 변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린 KGC는 8개 팀을 상대로 한 전적에서 앞섰는데 유일하게 SK에는 3승3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골득실에서 SK보다 KGC가 14점 앞서긴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 전적에서도 SK가 앞선다. 2007-08시즌 6강 PO에서 안양 KT&G(현 KGC)가 SK를 2연승으로 꺾은 경험이 있지만 2012-13시즌 4강 PO에서는 SK가 KGC를 3승1패로 이겼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지난 시즌 챔프전이었는데, 그때도 SK가 4승1패로 승리했다. SK는 결코 KGC가 두렵지 않다.

안양 KGC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왼쪽부터), 변준형, 김상식 감독,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부 예측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왼쪽부터), 변준형, 김상식 감독,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부 예측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K는 가드 김선형과 빅맨 자밀 워니의 호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정규시즌 국내외 선수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KGC 역시 변준형-오마리 스펠맨 듀오가 있지만 개인 기록면에서는 김선형-워니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팀 전력은 KGC가 앞선다. KGC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성현이 떠났지만 스펠맨-변준형-오세근-문성곤-렌즈 아반도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대릴 먼로-박지훈-배병준-정준원-한승희-양희종 등 벤치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식스맨의 뎁스도 탄탄하다.

반면 SK는 지난해 우승의 주역이었던 안영준(군 복무)과 최준용(부상)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 다소 아쉽다. 

전력으로는 쉽게 한 쪽의 우위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 양 팀 감독의 지략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GC에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덕장 리더십으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프전까지 올랐는데 단기전에서는 어떤 승부수로 SK를 제압할지 주목된다.

반대로 카리스마형인 SK의 전희철 감독은 12년째 한 팀에 몸 담아 왔던 터라 팀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 이번에는 어떤 재목을 활용한 전술로 KGC에 대항할지가 관심사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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