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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트리지움 3억 오르고 반포주공 신고가…서울집값 2주째 하락 '둔화'

전국 주간 아파트값 -0.13%…서울 -0.08% 하락세 둔화
세종 0.17% 상승…전국 전셋값 하락폭도 줄어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2023-04-20 14:20 송고 | 2023-04-20 14:22 최종수정
이날 오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3.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날 오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3.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2주 연속 줄어든 가운데 서초구, 강동구 등 일부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형 평형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르거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3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11%) 대비 하락세가 둔화했다. 2주 전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난 2월부터 하락폭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가격 추가 하락 기대와 매물적체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는 등 국지적으로 매물·거래 가격이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04%)·강동구(0.01%)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전환했다. 송파구(0.04%)는 오금·문정동 소형평형이나 중저가 중심으로 짒값이 올랐다. 이외에 강서구(-0.21%), 구로구(-0.18%), 관악구(-0.17%) 위주로 하락하며 총 -0.05% 내렸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소수의 사례에 불과하지만 반등거래가 이뤄진 곳도 있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4㎡는 지난 5일 47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7월 45억9000만원이 이전 최고가였으나 이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 106㎡는 이달 13일 48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두 달 전인 2월28일 43억원보다 5억원 이상 반등한 가격이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114㎡ 또한 14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 3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건보다 3억원 반등했다. 다만 지난해 5월 2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서는 2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12% 내렸다. 도봉구(-0.23%)는 도봉·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동대문구(-0.21%), 중구(-0.20%)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로 지난주(-0.17%)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0.22%→-0.17%)와 인천(-0.07%→-0.02%)도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 처인구(0.24%)가 개발호재가 있는 남사읍 위주로, 수원 영통구(0.07%)도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서구(0.06%)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 미추홀구(0.03%), 연수(0.01%)도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부평구(-0.12%)는 갈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공급물량의 영향을 받는 동구(-0.10%)는 만석·송림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0.17%에서 -0.14%로 내림세가 약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7%)은 상승했지만 대구(-0.29%), 부산(-0.22%), 울산(-0.19%), 경기(-0.17%), 제주(-0.14%), 대전(-0.13%), 광주(-0.13%), 전북(-0.12%), 경남(-0.11%) 등은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내리며 지난주(-0.2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7%→-0.23%) 및 서울(-0.20%→-0.17%), 지방(-0.21%→-0.18%) 모두 하락세가 둔화했다.

서울은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21%와 -0.14% 내렸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의 영향 등으로 임차인 우위시장이 계속되며 하락세가 지속중이나, 일부지역은 급매물이 소진돼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차등을 보이며 전체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31%→-0.28%)와 인천(-0.22%→-0.15%)도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했다.

시도별로 세종(0.09%)은 오른 반면 대구(-0.38%), 울산(-0.30%), 경기(-0.28%), 부산(-0.24%), 충남(-0.23%), 전북(-0.17%), 서울(-0.17%), 제주(-0.15%), 인천(-0.15%) 등은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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