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탈리아에서 김민재 만나는 클린스만…"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것"

영국-이탈리아-독일 강행군 속 해외파 점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4-18 11:05 송고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민재를 바라보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민재를 바라보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현지서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직접 만난다. 최근 "정신적으로 무너졌다"고 고백했던 김민재의 상처를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듬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파들의 경기력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관전한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뛸 수 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따로 김민재를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김민재는 3월 A매치를 마친 뒤 "정신적으로 무너져 힘들다"면서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적잖은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가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실제로 김민재는 대표팀 소집을 마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실책과 함께 팀이 0-4로 대패했고, 지난 UCL 8강 1차전에선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왼쪽)© AFP=뉴스1
김민재(왼쪽)© AFP=뉴스1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 김민재와 만나는 이번 자리에서 그의 고충을 듣고 축구계 선배로서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이슈 때문에 유럽으로 간 건 아니지만, 김민재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전부터 김민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면서 "선수 혼자서 해결하려 말고, 뒤에 내가 있으니 믿고 기대라는 메시지를 심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이탈리아-독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열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를 살피는 틈틈이 UEFA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초청한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다.


tre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