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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건강’ ‘테크’ 키워드로 보는 울산시교육감 선거 공약

천창수는 '학폭', 김주홍은 '건강'에 방점
두 후보 모두 '테크' '기초학력' '맞춤형교육' 강조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2023-03-29 08:59 송고 | 2023-03-29 09:02 최종수정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주홍·천창수 후보의 5대 공약 비교.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주홍·천창수 후보의 5대 공약 비교.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주홍·천창수 후보는 선거운동을 이어가면서 공약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학폭(학교폭력)’이다. 학폭은 최근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천 후보가 5대 공약 중 하나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제시해 학폭 문제에 김 후보보다 더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천 후보는 “교육감이 직접 학폭 문제를 챙기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학폭전담기구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원탁토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예방교육 강화 △학폭 심의 지연 해소와 빠른 사안 처리를 위한 전담지원팀 확대 △치유·회복지원센터 설치 △생명 존엄성, 관계 능력 향상, 인성·감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관련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학생 안전 경찰대'를 창설·운영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안전 경찰대가 교내외를 상시 순찰해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교통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건강’이다. 두 후보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다.

특히 김 후보가 아이들의 밥심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먹거리 공약을 내놨다.

우선 5대 공약 중 하나인 ‘조기 등교 초등학생을 위한 아침 간편식 제공 및 방과후 활동 초·중·고생 도시락 지원’을 비롯해 △식중독 등 급식사고를 차단하기 위한 학교급식소·식자재 안전검사 기동반 운영 △아이들의 신체 및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 제공 등을 공약했다.

이 밖에도 건강 관련 김 후보 공약으로 △초·중·고 졸업 학년 건강검진 실시 △학생 건강 관리센터 설립·운영을 통한 장애 치유 등이 있다.

천 후보의 경우 건강 관련 공약으로 △식품비 단가 인상을 통한 친환경 급식 제공 △학교 교육환경 유해 물질 예방 및 관리 조례 제정 △학교 급식실·체육관 공기순환기 설치 △초등 1·4학년, 특수학교 학생 치과 주치의 제도 시행 △감염병 재유행, 황사 대비를 위한 KF94 마스크 480만매 등 필수방역 장비 비축 등을 제시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테크(Tech)’다. 교육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아이들을 미래형 인재로 양성하는 ‘에듀테크’ 공약도 눈에 띄었다.

천 후보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 △인공지능(AI) 디지털 리터러시 진단도구 개발 △에듀테크 활용 수업 강화 △공립 온라인학교 설립 △미래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팀 운영 등을 통해 울산을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립 온라인학교 설립과 △인공지능(AI)·메타버스·소프트웨어·과학 교육 등 미래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양성 기관인 융합 과학교육원’ 설립을 공약했다.

‘기초학력’과 ‘맞춤형 교육’도 두 후보 공약에서 주요 키워드다. 두 후보 모두 5대 공약 가운데 하나로 기초학력과 맞춤형 교육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통해 아이들의 학업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울산 내 5개 구군별로 학력증진센터를 통해 개인별·교과별 자기 주도 학습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천 후보는 모든 아이가 기초학력을 갖추고 상급학년으로 진학하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 어려운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중학교 1학년 시기에 역점을 두고 기초학력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공약을 내놨다.

천 후보의 맞춤형 교육은 엄밀하게 말하면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으로, 학생의 흥미·적성·희망 진로 등을 고려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무료’ 및 ‘현금’ 복지 공약은 두 후보가 대동소이했다.

두 후보 모두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를 공약했다.

후보별로 김 후보는 △월 10만원 체육활동 지원비 및 연 10만원 문화 활동 지원비 제공 △일타강사 인터넷 강의 무료 제공 등을, 천 후보는 △중·고 신입생 체육복비 지원 △중·고 교복비 30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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