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갈무리 |
25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영화 '리바운드'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소속사 대표 송은이와 함께 등장했다.이날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싸운 일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는 거의 안 싸운다"며 "마지막으로 싸운 지 한 10년 정도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가 "10년 전에 대판 싸운 적 있지 않나"라고 했고, 장항준 감독은 "신혼 때 일이 없을 당시 둘이 이제 맞고를 쳤다. 김은희씨가 운동 신경과 두뇌 회전이 좋은데, 내가 계속 지니까 열이 받더라, 그래서 이기고 싶어서 패에 몰래 표시를 했다"며 "김은희씨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때 형광등이 낡았다, 패가 잘 안 보여서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김은희가 눈치채고 욕을 하면서 '마누라를 이기고 싶냐'고 하더라"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없는 돈에 다시 화투패를 사 왔는데, 다시 계속 지니까 화장실에 가서 몰래 손톱깎이로 작업했다"며 "김은희씨가 뭐 하냐고 그러고 있었는데 문이 낡아서 열린 거다, 그때 더 심하게 욕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두 분 서재에 갔는데 실제로 승패를 기록한 노트가 한 가득 있더라"며 놀라운 후기를 밝혔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