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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마친 클린스만 감독 "2골 내줬지만…84분 동안 좋은 경기했다"

손흥민 멀티골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손흥민 득점 기뻐…프리롤 부여할 계획"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3-24 23:10 송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오른쪽)과 콜롬비아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종료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2023.3.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오른쪽)과 콜롬비아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종료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2023.3.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아쉽게 비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더욱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에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아쉽게 후반 시작과 함께 2골을 내줬다. 집중력 저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84분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선수들을 파악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 중이다. 훈련 시간이 적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을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소집된 25명을 모두 기용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의 경기력과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콜롬비아를 수차례 상대해봤기에 거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치고 상대와의 경합에서 뒤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면서 "훈련시간이 적었지만 경기 전 주문했던 플레이가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한 "경기가 20분 정도 지연됐는데 개의치 않고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선수들도 손흥민, 김민재를 중심으로 우리 것에만 집중하자며 서로 다독였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3.3.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3.3.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주장'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을 다독일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프리롤 역할을 맡아 자유롭게 뛰며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것은 기분 좋은 결과다. 누구라도 골을 넣는다면 기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면 앞으로도 프리롤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다른 공격수들도 로테이션을 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이날 손흥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최전방 공격수들에 대해서는 "내가 공격수 출신인 만큼 공격수 포지션에 대한 경험과 지식 등을 공유하며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의무팀과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 중 쓰러진 김진수도 25일 진료를 볼 예정이다. 다음 경기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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