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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난타전 끝 롯데 12-10 제압 '4연승'…돌아온 SSG 김광현 쾌투(종합)

삼성·LG, 공동 1위 유지…SSG와 비긴 한화는 3위로
두산은 최근 5경기서 2무3패 부진

(서울·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권혁준 기자 | 2023-03-21 16:55 송고 | 2023-03-21 17:05 최종수정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세 방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를 12-10으로 이겼다. 
삼성은 6승2패를 기록, 같은 날 KIA 타이거즈를 제압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이상 5승1무2패)는 SSG 랜더스와 비기며 3위로 밀려났다.

시범경기 최하위 롯데(1승1무6패)는 10득점을 뽑고도 12실점을 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회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말 호세 피렐라의 솔포가 터지며 2-0으로 앞섰다. 4회초 1점을 내준 삼성은 곧바로 4회말 공민규의 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6-1로 달아났다.

4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이 교체된 뒤로는 난타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5회초 한동희가 삼성의 2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트려 5-6으로 따라붙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난타전을 펼쳤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난타전을 펼쳤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1점 차로 쫓긴 삼성 타선도 5회말 불을 뿜으며 무려 6점을 획득했다.

첫 타자 김재성이 땅볼 타구를 쳤지만 1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롯데 배터리가 흔들렸다. 김재성의 2루 도루와 공민규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롯데 2번째 투수 윤명준은 이재현 타석 때 폭투를 던져 허무하게 실점했다.

롯데는 흔들린 윤명준이 이재현에게 안타,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자초하자 3번째 투수 최준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김태훈의 안타로 2점, 윤정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은 뒤 김동엽이 투런 홈런을 터트려 12-5로 달아났다.

삼성 불펜도 흔들려 6회초 4점, 8회초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등판한 김대우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SSG 랜더스의 김광현. 2022.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의 김광현. 2022.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야구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SSG의 에이스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가 3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이 공식 투구를 한 것은 지난 10일 WBC 1라운드 일본전 이후 11일 만이다.

3회말까지 안타 1개만 맞고 깔끔하게 막은 김광현은 4회말 이원석에게 볼넷,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54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교체됐고 뒤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김인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SSG는 에이스가 돌아왔지만 한화와 3-3으로 비기며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SG는 중반까지 3-0으로 앞섰지만 8회말 3점을 허용, 리드를 못 지켰다.

한화는 1사에서 문현빈, 이도윤, 김태연, 김인환 등 타자 4명이 연속 안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오원석이 1루 견제를 하는 틈을 타 3루 주자 김태연이 과감하게 홈 스틸을 시도해 3-3 균형을 맞췄다.

LG 트윈스의 송찬의. 2022.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LG 트윈스의 송찬의. 2022.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LG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6-2 역전승을 거뒀다.

4회말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빌미가 돼 먼저 2점을 내준 LG는 8회초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서건창과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기연이 김대유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6년 LG에 입단한 김기연이 정규리그와 시범경기를 통틀어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LG 소속으로 뛰다가 프리에이전트(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대유는 고개를 숙였다. 김대유는 전날(20일) LG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지만 하루 뒤엔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9회초 송찬의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창원NC파크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5-5로 비겼다.

키움은 4-4로 맞선 8회초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주자 이용규는 김동헌의 타석 때 NC 투수 김영규의 폭투로 3루를, 이후 박대온의 포일로 홈을 밟았다.

치명적 미스플레이를 펼친 박대온은 마지막 타석에서 패색이 짙은 팀을 구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대온은 3루타를 쳤고, 이후 김한별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 득점을 뽑았다.

NC와 키움은 나란히 3승1무4패가 됐다.

KT 위즈의 강백호. 2022.10.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T 위즈의 강백호. 2022.10.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 수원 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5-5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5로 밀린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인과 손민석이 연속 안타를 쳤고 상대 투수 이승진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대타 조용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1사 만루에선 문상철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T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김준태가 2사 만루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타순이 한 바퀴 돈 KT는 다시 타석에 선 류현인이 범타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시범경기에 첫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했고, 루키 류현인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점 차 리드를 못 지킨 두산(2승2무4패)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에 빠졌다. KT의 시범경기 전적은 3승1무4패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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