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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좋아하는 푸틴이 마리우폴서 몬 차는 도요타 '랜드크루저'

日지지통신, 차 내부와 전방 선도차 등 고려 '랜드크루저' 예상
크렘린궁 "푸틴, 운전 좋아해"…지난해 독일 벤츠 운전대 잡기도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3-03-20 16:14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의 마리우폴을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와 깜짝 방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의 마리우폴을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와 깜짝 방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합병에 성공한 돈바스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18일 밤~19일 새벽 극비 시찰에서 직접 몬 차종이 일본 도요타의 차일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일본 지지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마리우폴을 방문하면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운전한 차 내부의 모습과 전방의 선도차 등을 고려하면 '비우호국'인 일본 도요타 차의 하나인 '랜드크루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꼽히는 랜드크루저는 준대형 SUV로 1951년 출시된 후 전세계 170개국에서 판매됐다.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차의 뒷좌석에 앉지 않은 이유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운전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러시아가 실효적 지배를 하는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 간 연결 다리가 지난해 10월 폭파된 후 12월 복구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직접 몰기도 했다. 
매체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군이 장래 탈환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마리우폴 주변은 계엄령이 내려졌고 이달에도 폭발 사실이 알려졌다"며 "대통령 전용 차량을 들여오면 방문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어 가급적 눈에 띄지 않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 범죄자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 만에 마리우폴을 예고 없이 깜빡 방문, ICC를 향한 '반발' 메시지를 직접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의 매서운 폭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끝까지 접전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에 '항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도네츠크 남부 도시인 마리우폴은 지난해 5월 러시아에 넘어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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