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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 사건 28주기…추도행사 열려

1995년 출근 러시아워 노린 맹독성 가스 테러
주범은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간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3-03-20 11:25 송고
20일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역에서 옴진리교가 저지른 사린가스 테러의 28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 : 트위터 @miyuuCH)
20일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역에서 옴진리교가 저지른 사린가스 테러의 28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 : 트위터 @miyuuCH)

14명이 숨지고 6000명 이상이 다친 옴 진리교의 사린가스 테러 사건이 28주기를 맞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역에서는 추도 행사가 열렸다.

2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메트로 가스미가세키(霞ケ関) 역(驛)에서는 유족과 역무원 등이 모여 묵념과 헌화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도 행사는 사건 발생 시각에 가까운 오전 8시에 열렸다.
사린가스 테러 사건은 1995년 3월20일 아침에 발생했다. 가스미가세키역을 통과하는 3개 노선의 지하철 안에서 맹독성 사린 가스를 무차별 살포한 범인은 옴진리교의 간부로 드러났다.

회사와 학교로 향하던 이들, 그리고 이들을 구하려던 역무원들이 독가스에 쓰러졌다.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킨 일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1990년 모습이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도심 지하철 내에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숨지게 했으며, 사형 선고를 받았던 아사하라는 2018년 7월6일(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됐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킨 일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1990년 모습이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도심 지하철 내에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숨지게 했으며, 사형 선고를 받았던 아사하라는 2018년 7월6일(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됐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범행 동기는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옴진리교 교주 이시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옴진리교는 1984년 '옴 신선회'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사이비 종교다. 일본 내에서만 1만 명이 넘는 신도를 모으는 등 급격히 세를 불렸다.

교주 이시하라는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사린 가스를 몰래 제조했다.

옴 진리교는 가스미가세키역 사린가스 테러 외에도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 마쓰모토시(市) 사린 사건, 도쿄 공증 사무장 납치사건 등 범죄를 일삼았다.

교주 이시하라는 1995년, 두 달의 칩거 끝에 3월20일 체포됐으며 2018년 7월6일 사형 집행됐다. 테러의 주범이었던 이노우에 요시히로 등 7명도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됐다.

가스미가세키역 테러 사건을 계기로 옴 진리교는 법원 명령을 받아 해체됐으나 여전히 일부 신도들이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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