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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놓친 콘테 토트넘 감독 "선수들 이기적이다" 작심 비판

3-1로 이기다가 3-3 무승부, UCL 탈락 이어 부진
손흥민 도움 추가에도 아쉽게 승리 날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3-19 10:09 송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 © AFP=뉴스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 © AFP=뉴스1

2골 차로 앞서다 승리를 놓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패스로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이끌어 내는 등 토트넘은 3-1로 앞서 갔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5승4무9패(승점 49)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2점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작심한 듯 선수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이 팀은 20년 간 아무 것(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면서 "잘못은 구단에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곳에 머물렀던 감독들에게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려 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오늘 본 것은 용납할 수 없고, 팬들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2001년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가 된 뒤 2007-0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컵과 FA컵, UCL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그칠 것이 확실시 된다.

토트넘은 최근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16강에서도 합계 1무1패, 0-1로 패하며 탈락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희생하지 않고 이기적인 선수들을 바라보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11명의 선수들이 뛰었지만 자신을 위해 뛰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였고, 서로 돕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화가 난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구단도 빨리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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