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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 둔 부모 지원…교육 실시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3-03-17 10:11 송고
(청년재단 제공)
(청년재단 제공)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자녀의 고립·은둔으로 함께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지원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3 고립 청(소)년 부모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고립청년 지원 사업을 해오며 청년이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의지와 노력만큼 환경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또 자녀의 고립으로 부모가 함께 고립되거나 정서적·육체적으로 소진되는 문제도 심각하다는 판단에,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사단법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와 체계적인 부모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교육은 오는 18일 1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이후 기본과정(11회) 및 심화과정(3회)에 걸쳐 진행되며, 하반기에 2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청(소)년 자녀의 고립․은둔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 및 친인척 20명 내외로, 고립청년 당사자와 동거하는 가족에게 기회가 우선 주어진다.
기본과정은 자기이해에 기반을 둔 관계 회복 및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하며, 기본과정 1기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기본과정에서는 △자신과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등 4개 과정에서 부모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 및 역할 등을 파악하고, 심화과정을 통해 기본과정 1기 수료자가 2기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를 돕는 퍼실리테이터(소통 이끄미)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고립청년 문제는 당사자 개인뿐 아니라, 고립 상태에 놓인 자녀로 인해 부모가 함께 고통을 받고 나아가 가족까지 붕괴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재단은 청년과 부모가 장기적인 호흡으로 함께 성장하며,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고립·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청년들의 복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청년복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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