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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인자 정조은, 수십억대 부동산 투기 감추려 폭로"…정명석 측 반격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3-14 11:28 송고 | 2023-03-14 13:17 최종수정
JMS의 2인자이자 실질적 리더인 정조은. (JTBC)
JMS의 2인자이자 실질적 리더인 정조은. (JTBC)

JMS의 2인자이자 실질적 리더인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정명석의 범행 일체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정씨가 자신의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JMS 공식 방송 플랫폼에는 정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동영상 편집본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씨는 "이제 저는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와 언론 보도 내용 등에 대해 인정했다.
정씨는 또 "선생님께 별의별 말을 다 해보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 여자들이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며 자신은 정명석과 싸워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예배 후 열린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씨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정씨는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저희 교회만 해도 일단 확인된 바로는 피해자가 7명이고 그중 2명이 미성년자다. (JMS 측) 증인 중 한 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한다"고 말해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 언론에 보도된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다.

JMS 2인자 정조은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JTBC)
JMS 2인자 정조은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JTBC)

하지만 14일 JTBC '상암동 클라스'에 따르면 정씨의 발언 이후 교단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가 말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JMS 측은 "정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현재 교단 내에서 정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JMS 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씨를 '악마'라고 표현하며 "정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고 했다.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로 불리며 정명석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 언니'로 언급됐다. 정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그간의 행적으로 미루어 정명석과 공범으로 지목되는 인물이지만, 정명석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이후 현재까지 정씨를 비롯한 정명석 주변 인물들 가운데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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