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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KF-21N 탑재' 항모 연구 착수…'경항모→중항모' 가능성

국방부 "군사적 효과·경제성 등 검토 뒤 사업 추진 방향 결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3-03-08 18:20 송고
경항공모함 모형. 2021.6.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항공모함 모형. 2021.6.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군 당국이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해군용 모델 KF-21N(네이비)을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중형 항공모함(중항모)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정책 연구는 국내 개발 함재기 탑재에 따른 항모 설계 및 건조 영향성, 항모 개발 기간·비용·전력화 시기, 부족기술 확보 등 기술적 분야에 중점을 둬 잠정적으로 올 3~12월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군의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이 이번 정책 연구 이후 중항모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군 당국이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주관으로 수행한 '함 탑재용 전투기 국내 연구개발 방안' 연구 결과에선 함재기 착함 관련 일부 기술을 국외와 협력할 경우 함재기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단 결론이 나왔다.
당시 방위사업청은 "항모 사업 방향을 중항모로 바꿀지 여부나 함재기 이착륙이 사출기 방식이 적합한지 등에 관한 분석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던 상황.

그러나 군이 수직이착륙 기능이 없는 KF-21 기반의 함재기를 개발·운용하려고 한다면 경항모가 아닌 중항모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해군의 경항모 사업은 당초 미국산 수직이착륙 전투기 F-35B 운용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함재기 국내 개발 가능성 연구결과에선 일부 기술 국외 협력시 국내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항모 크기 등을 결정한 바는 없었다"며 "이번에 수행할 정책 연구결과와 항모의 군사적 효과성·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한 뒤 경항모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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