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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영화서 진한 베드신 찍었지만 아내는 몰라" 깜짝 고백(종합)

'옥탑방의 문제아들' 1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3-03-01 21:33 송고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신현준이 아내 몰래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영화 '살수'를 함께 촬영한 이문식, 김민경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준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영화 촬영 내내 혼란스러웠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살수 역을 맡았을 때 딸 민서가 태어났다"라며 "무협 영화니까 결투 장면이 많지 않냐. 한번에 수십 명 죽이고 그랬다. 사람 죽이고 와서 '민서야~' 이러는 게 저도 혼란스러웠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샀다. "양평 별장에 들렀다가 집에 갔다. 거기서 항상 목욕하고 강 보면서 안 좋은 기운 떨쳐내고 딸을 보러 갔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신현준은 아내 몰래 베드신을 찍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뽀뽀하거나 손 잡거나 이런 스킨십 촬영을 아예 안 했다. 아내의 부탁이 아니라 제가 그렇게 판단해서 안 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베드신이 있는데 대본이 한 세 줄뿐이었다. 대사도 없고 거의 다 지문이었다. 그래서 찍어 봤자 짧게 하고 편집하겠구나 했는데 아니었다"라며 "감독님이 찍어 보니까 너무 괜찮아서 영화에 길게 붙여 놨더라"라고 밝혔다. 
신현준은 "아내는 모른다. 이번 베드신이 굉장히 진하다"라면서 "한겨울 야외에서 상대 여배우가 다 비치는 옷을 입고 찍었다. 너무 야하더라. 그때 촬영하는데 추워서 어디에 가지를 못하는 거다. 감독님이 '컷!' 하면 추우니까 둘이 안고 있으라고 했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아내 분 신경쓰는 거 맞냐"라며 의아해 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 역시 "이런 얘기가 도움이 안된다"라고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늦둥이 아빠로서 고충도 토로했다. 신현준은 "아이들이 뛰어 나와서 안기는 게 아빠로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 클수록 점프까지 해서 안기니까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난 번에는 애들이 뛰어오는데 내가 다치겠다 싶더라. 허리에서 소리가 났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종국은 "딸이 태어났을 때 코부터 확인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신현준은 "다들 코부터 보더라"라면서 "아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있다. '오빠는 고마워해야 해, 날 만나서 유전자가 좀 흐려졌다'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신현준은 셋째 민서가 태어났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 그는 "예전에 초음파를 보는데 아내가 아들인 것 같다고 하는 거다. 우리 부부가 딸을 너무 원했었다. 다행히 원장님이 다시 보니까 딸로 확인됐다. 우리가 뭔가 잘못 본 거였다"라며 "딸이라고 하는 순간 감동해서 그냥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딸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 싶더라. 아빠가 딸 곁에 건강하게 오래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그때부터 술을 딱 끊었다. 지금까지 한잔도 안 먹었다. 3년째 금주 중이다. 딸과의 약속"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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