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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그레이, 라이브에 소통까지…Z세대 대표 팝스타의 첫 내한 [N리뷰]

2월28일 '코난 그레이 첫 단독 내한공연' 개최
히트곡 '마니아'·'메모리즈' 등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3-03-01 11:07 송고 | 2023-03-01 11:14 최종수정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Z세대 대표 팝스타'인 코난 그레이(25)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았다.

코난 그레이는 2월28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KSPO 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Conan Gray Live in Seoul)을 개최하고, 약 80분간 1만여명에 가까운 관객들과 호흡했다.
코난 그레이는 유튜브에 브이로그와 커버곡을 올리며 자신을 알리기 시작, 2017년 첫 싱글 '아이들 타운'(Idle Town)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특히 2019년 발표한 싱글 '마니악'(Maniac)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6월 정규 2집 '슈퍼에이크'(Superache)를 발매한 코난 그레이는 같은 해 8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페스티벌은 물론, 국내 음악방송과 라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80년대 디스코 콘셉트의 크롭 조끼에 나팔바지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코난은 이날 무대를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리듬을 타고, 관객과 눈을 맞추는 등 자신의 끼를 마음껏 분출했다. 여기에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가창력으로 올 라이브 무대를 꾸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세트리스트는 디스코부터 어쿠스틱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8곡으로 구성됐다. 정규 1집 '키드 크로우'(Kid Krow)의 '마니악', '위시 유 워 소버'(Wish You Were Sober), '체크메이트'(Checkmate), '파이트 오어 플라이트'(Fight or Flight), '해더'(Heather), '더 스토리'(The Story)와 정규 2집의 '디재스터'(Disaster),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메모리즈'(Memories), '무비스'(Movies), '피플 와칭'(People Watching), '애스트로노미'(Astronomy), '직소'(Jigsaw), '패밀리 라인'(Family Line), '풋노트'(Footnote), '디 엑시트'(The Exit), 싱글 '오버드라이브'(Overdrive), '텔레패스'(Telepath) 등을 소화했다.
특히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팬들과 노래 중간중간 소통하며 알찬 시간을 꾸렸다. 오프닝 무대 후 "안녕!"이라고 외치며 한국어로 인사한 코난은 관객들의 떼창과 이벤트를 보고 감격하며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들은 정말 목소리가 큰 가수다"라고 고마워했다. 또 "한 가지 제안이 있는데, 다들 서로 껴안아 달라, '에어 허그'(허공에 껴안는 포즈)도 해달라"고 했고, 관객들이 포옹하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또 스탠딩 객석으로 향해 관객들과 가깝게 마주 보기도 했다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모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모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모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모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관객들도 첫 단독 내한에 맞춰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 '애스트로노미'에 맞춰 휴대폰 불빛을 켜고 장관을 연출하거나 '무비스'에선 빨간색 이미지를 휴대폰에 띄워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 무반주 떼창, 슬로건 이벤트 등을 펼치자 코난은 "진짜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본 적이 없다"며 "너무 아름답다, 고맙다"고 외쳤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히트곡 '마니악'이었다. 반주가 나오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질렀고, 코난은 이에 힘입어 무대에서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를 선사했다. 코난이 퇴장한 뒤 관객들은 앙코르를 연호했고, 코난은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올라 '메모리즈'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처럼 80여분 간 라이브는 물론 소통까지 하며 공연을 빈틈없이 꽉 채운 코난은 관객들을 향해 "곧 보자"며 다음을 기약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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