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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150명 상시대기"…유흥업소 전단지 뜬 中여배우 논란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2-19 08:21 송고 | 2023-02-19 08:38 최종수정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이 한국 유흥업소 전단지에 등장한 가운데 중국인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중국 여배우 징톈의 모습이 담긴 유흥업소 전단지가 올라왔다.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중국 여배우 사진들을 도용한 유흥업소 사진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유흥업소가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전단지에는 징톈의 웃는 모습과 함께 '24시 란제리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사이즈로 승부' '1인 손님 환영' 등 문구가 담겨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불쾌하다", "고소해야 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징톈의 소속사 측도 이 같은 사실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저작권 초상권 주장하는 것만큼 웃긴 게 없다", "우리나라 배우, 상표 전부 도용하길래 저 나라는 초상권이나 저작권이 없는 줄 알았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법 유통되고, 주인공 박은빈의 이미지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 무단도용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태를 보면서 자신들의 문화는 지키려고 발버둥치면서 남의 나라 문화는 표절해도 상관없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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