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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복권 당첨' 아내에 숨긴 남편…2년 만에 발각돼 결국 이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2-16 17:1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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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거액의 복권 당첨 사실을 숨긴 중국 남성이 결국 이혼 소송을 당한 후 법원으로부터 남은 당첨금의 3분의 2를 아내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름이 '저우'로 알려진 중국 남성은 2년 전 1000만 위안(약 18억7000만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다. 세금을 제하면 843만 위안(약 15억8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저우는 아내 린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자신의 누나에게 200만 위안(약 3억7000만원)을 송금했으며, 전처에게 70만 위안(약 1억3000만원)을 보내 집을 사는 걸 도왔다.

결국 2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린은 저우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 부부의 공유 재산을 동등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우가 그동안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숨겨둔 재산 270만위안(약 5억원) 중 3분의 2를 요구했다.
법원은 저우가 자신의 누나와 전 부인에게 송금한 돈이 부부의 공유재산이라고 판단, 저우의 행동이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린이 요구한 대로 저우가 숨겨둔 돈의 3분의 2를 린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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