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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군드라흐 "올해 美 금리인상 이제 한 번 남았다"

올해 금리인하 여부 질문에 "동전 양면 같다…인플레 달렸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2-02 08:39 송고
월가의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 로이터=뉴스1
월가의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 로이터=뉴스1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긴축 사이클을 종료하기 전까지 남은 금리인상이 한 차례일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첫 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높였다.

군드라흐는 이날 CNBC방송의 프로그램 '클로징벨'에 출연해 올해 금리인상과  관련해 "한 번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드라흐는 클로징벨 진행자가 이날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연준이 "인상(increase)라는 단어 끝에 복수형s를 붙인 '지속적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라고 성명에 적시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군드라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곡선 전반에 걸쳐 실질 금리가 양의 영역에 있다고 말하면서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군드라흐는 "파월이 물가연동채권(TIPS) 시장을 봤을 것이다. 지난해 TIPS 금리는 엄청 올랐고 주식시장의 위험자산에 거대한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금리(TIPS 금리)의 상승이 중단됐다며 "올해 상반기 실질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지를 묻는 질문에 군드라흐는 동전의 양면처럼 앞으로 나오는 인플레이션 통계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신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의 침체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50%를 웃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25%p 올려 4.5~4.75%로 인상했다. 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이번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8회 연속 인상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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