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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형 멜로망스 김민석과 서로 응원…선의의경쟁 하는 사이"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3-02-01 16:12 송고
김우석/에일리언 컴퍼니
김우석/에일리언 컴퍼니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연출 박상우 정훈/이하 '금혼령') 또한 '서브남주 앓이' 계보를 잇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이다. 김우석은 극 중 영의정 댁 장남이자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을 맡아 훈훈한 비주얼과 소랑을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보여주며 '서브남주 앓이'를 유발했다.

지난해 방송됐던 전작인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방산업체 회장 노태남으로 강렬한 빌런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금혼령'에서는 또 다른 연기 변신으로 김우석이란 존재를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로맨스 연기로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이하 '연플리')로 데뷔한 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김우석을 만나 '금혼령'의 비화를 들어봤다.
김우석/에일리언 컴퍼니
김우석/에일리언 컴퍼니
<【N인터뷰】①에 이어>

-연기는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서 실용음악을 하다가 뮤지컬 쪽으로 준비하게 됐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고 준비를 시작했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웹드라마에 단역으로 촬영을 가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거기서 '연플리' 작가님이 오디션 제안을 주셔서 이때를 계기로 데뷔하게 됐다. 분명히 너무 부족했는데 가능성을 봐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했다.
-우연한 계기로 데뷔하게 됐는데, 그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나 책임감의 무게가 달라진 점도 있나.

▶정말 다르다고 느낀다. 롤이 조금씩 더 커질수록 좀 더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잘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명확한 것은 '내가 정말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구나'라고 실감한다는 점이다. 고민도 크지만 행복하게 하고 있다.

-형인 멜로망스 김민석은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본인은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나.

▶현재 형과 둘이 살고 있는데 서로 응원하며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는 형에게 조금 더 나은 동생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게 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서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형은 드라마를 보고 '이런 부분이 아쉽다'고 피드백을 주기도 한다. 저 역시도 형이 노래를 만들면 의견을 내기도 한다. 때로는 선의의 경쟁도 하고 때로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다.

-각자 음악과 연기로 재능을 갖게 된 성장 과정도 궁금하다.

▶집안이 대가족인데 이모는 성악을 하셨고, 부모님은 노래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의 영향을 받았고, 형과도 같이 노래를 부르며 자랐던 것 같다. (형과 함께 잘 된 것을) 부모님께서 좋아해주셔서 앞으로 더 잘 해내고 싶다.

-최근 형과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형은 저보다 먼저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생겨서 작게나마 기부를 해보고 싶다고 부모님께 상의를 드렸다. 형과 함께 기부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됐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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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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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쉬움이 없다면,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군대에 다녀오는 그 기간동안 잊힐까봐 두렵기도 하다. 불안하지만 다녀와서 다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 형도 서른 살에 군대에 갔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나도 못할 게 뭐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웃음) 아직 신인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또 30대가 된 만큼 20대 때 못했던 역할들을 맡아보며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음 마음도 크다.

-김우석에게 자극이 되는 배우가 있다면.

▶김동휘라는 배우가 있는데 같은 학교 동기이기도 하고 가까이 사는 친구이기도 하다. 친한 동생이어서 자주 만나는데 연기 얘기도 많이 나누는 만큼, 형으로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좋은 의미로 '나도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친구이자 형이 돼야지'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의미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서 많은 분들께 더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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