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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공격에 조깅하던 의사 골반 골절…새 주인 '벌금 1억'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02-01 11:51 송고 | 2023-02-01 12:00 최종수정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대만에서 조깅하는 의사를 앵무새가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 주인이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징역 2개월에 9만1350 달러(약 1억1253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앵무새의 주인인 황모씨는 지난달 집 인근의 공원 쉼터에 앵무새와 다른 새를 데리고 나갔다. 쉼터에 파리가 많아 이를 잡기 위해서였다.
때마침 성형외과 의사인 린모씨가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새들이 갑자기 린씨의 주변으로 날아오르는 등 린씨를 공격하자 린씨는 놀라 넘어졌고, 이 충격으로 골반이 골절됐다.

그는 부상으로 일주일 동안 입원했고 반년 이상 일을 할 수 없으며, 3개월의 특별 치료를 포함,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려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그는 "직업 특성상 수술하기 위해 장기간 서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번 부상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타이난 지방법원은 린씨가 넘어진 것은 황씨가 앵무새 등 새의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임이 인정된다며 황씨에게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 9만1350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앵무새는 결코 공격적이지 않고, 보상액도 너무 높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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