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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이순실 "中인신매매단에 55만원에 딸 팔려…17년째 찾고 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1-27 09:38 송고 | 2023-01-27 10:20 최종수정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갈무리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갈무리

탈북민 CEO 이순실이 잃어버린 딸을 사무치게 그립다고 떠올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7년째 딸을 찾고 있다는 이순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 후 17년간 딸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중국돈 3000위안(약 55만원)에 눈앞에서 딸이 팔려 갔다. 세상이 험해서 우리가 갈라질 수밖에 없었으니 그냥 볼 수 있게만 해달라"고 말했다.

북한 강호장교 였다는 이순실은 "탈북 당시 중국 인신매매범에게 딸을 빼앗겨 현재까지도 찾아 헤매고 있다. 탈북 중 마주친 인신매매단에게 3살 딸을 빼앗기고 말았다, 사람을 개 팔듯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딸의 생사만 확인하고 싶다. 되찾지 못해도 감사하다"며 "볼 수만 있고 한 번 안아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끝이다. 나만 여기 잘 사는 게 정말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그 집에 있는 한 살점을 떼서라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순실 남편은 "사진을 보고 맞는 것 같으면 내가 중국에 직접 가서 확인을 하는 게 제일 좋다. 아닐 거라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안 보고 그러면 안 된다"고 전했다.
또 이순실은 "딸과 쌍꺼풀과 눈매가 비슷하다. 직접 가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다"며 "DNA 검사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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