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중소벤처기업연구원, 세종으로 이전…분원 설립으로 '첫발'

상반기 중기연 세종분원 세운다…"중기부와 협업 강화 목적"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1-27 05:40 송고
중기연 전경 (뉴스1DB)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서울을 떠나 세종으로 이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책발굴 등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이전에 앞서 먼저 세종에 '중기연 세종분원'을 세우고 주요 부서를 먼저 옮긴다.
27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와 중기연은 연구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연은 중소기업의 경영전략과 정책개발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연구평가기관이다.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지난해 기준 인원은 114명이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단독 건물에 입주해있다. 이전에 따른 건물 매각 등 작업이 필요하다.

중기부와 중기연은 현재 연구조정실, 경영기획실, 원장실 등 주요 부서를 세종 분원으로 발령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분원 외에도 스마트 워크센터, 세미나룸 등의 작업 공간을 마련해 중기부를 비롯한 타 연구기관과의 소통·협업 작업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장 건물을 매각하고 내려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중기부와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등 협업이 필요한 부서만 먼저 세종으로 내려보내려고 한다"며 "늦어도 봄까지는 분원을 만드려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를 고려해 본원 이전 작업은 3~4년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기연과 이전을 협의해왔고 본원 이전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라든지 경기가 좋지 않아 당장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분원을 내는 형태로 세종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점차 중요한 회의, 의사결정이 세종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연은 이전을 통해 중기부와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연 주요 사업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조사 연구와 정책제언 △정책평가사업 △교육컨설팅사업이다.

이 관계자는 "산업부도 산업연구원과 세종에서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며 "중기 분야 정책이 연구나 산업흐름 등의 영향에서 무관할 수 없고 협업과제나 공동과제 수행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각각 서울과 세종에 있어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본원 이전과 관련해 올해 중기부가 추진 중인 전면혁신 작업의 일환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중소·벤처 정책연구 혁신 계획'을 설정해 추진 중이다. 이번 계획은 중기연이 가진 문제를 해소하고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 방향은 연구프로세스 혁신, 운영체계 재설계, 정부출연연구소 전환 등이다.


minju@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