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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미치에다 슌스케 "천년남돌? 부끄러워…韓 영화 출연하고파"(종합)

[N현장]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기자회견
역대 일본 영화 흥행 톱3 기록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3-01-25 12:09 송고 | 2023-01-26 10:22 최종수정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일본 배우 겸 가수 미치에다 슌스케(21)가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주역으로 처음 내한해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슌스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미키 타카히로)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처음 내한한 슌스케는 이날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미치에다 슌스케입니다"라며 "전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하고 왔습니다. 여러분을 만나서 기뻐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어제 한국에 왔는데 한국 여러분들이 따뜻하고 굉장한 열기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멋진 도시, 멋진 거리라고 생각해서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해 11월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슌스케는 카미야 토루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과 역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60% 정도는 토루 역할과 싱크로율이 있는 것 같다"며 "토루는 가사 일이나 요리를 잘하는데 저는 그런 걸 전혀 못해서 싱크로율 되지 못하는 점이 있지만, 남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강한 마음을 가진 토루 같은 면모들이 제게도 있다, 팬들에게도 멋진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게 공통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에서 1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대해 "10대가 반짝하고 끝나는 시기인데 이렇게 큰 연애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드라마틱한 세계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덧없는 10대의 분위기와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 10대 만이 맛볼 수 있는 점이 영화에 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끌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이에 이 영화는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명 돌파, '러브 레터'(1999), '주온'(2003)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톱3,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이뤄냈다. 개봉 57일 차인 이날 기준, 누적 96만 관객을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누적 119만명을 모았다.

슌스케는 한국 흥행에 대해 먼저 "한국에서 장기 흥행했는데, 정말 이런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맣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이때까지 지탱해준 스태프들의 힘 모여서 1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큰 숫자의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건 이러한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러브 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이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로맨스 영화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브 레터' 이후 20여년 만에 일본 멜로 영화가 히트했다고 들었다"라며 "딱 1년 전 오늘 이 영화 대본 리딩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한국에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이 영화로 한국에 오게 되어서 깜짝 놀랐다. 그 점에 대해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슌스케는 2021년 일본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 소속 7인 보이그룹 나니와단시로 데뷔해 아이돌 그룹과 배우로 활동 중이다. 2017년 '어머니가 된다'로 연기 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이미 한국에서도 일찌감치 인기를 얻었다. 이에 전날 김포공항은 물론, 이날 영화관에는 슌스케를 보기 위해 수십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그를 환영했다.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 팬들이 이렇게 많이 나와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항에서도 많은 분들이 많이 마중 나와 주셔서 따뜻했다,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는데 부채도 가지고 와주셔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천년 남돌'이라는 수식어를 묻자, 그는 웃으며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끄러운 일면이 있다"라며 "또 미모라고 했는데 스스로 입에 담는 것도 굉장히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영화 흥행에) 외모의 힘이 있었다면 그것도 감사하지만,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과 감독님의 연출, 지지하고 지탱해준 스태프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슌스케는 송강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배우 중 송강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팬으로서 출연하신 드라마나 작품을 보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송강 배우를 만나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 드라마는 많이 보는 편인데 한국 영화는 많이 보지 못했다, 최근에는 '여신 강림'을 봤다"라며 "그렇지만 요즘 한일 합작 영화도 많아서 기회가 있다면 한국 감독님이 만드시는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5/ © News1 권현진 기자

끝으로 슌스케는 "바다를 건너서 한국까지 오고 일본 영화 흥행 톱3에 올라간 것도 영광이다, 모든 것은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이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시면 기쁘겠다, 이 영화가 일상 생활에서 힘이 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극장 상영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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