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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진통 시작"…풋볼 생중계 도중 뛰쳐나간 美해설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1-02 17:30 송고
대학 미식축구 생중계 중 한 해설가가 전화를 받는 돌발행동을 해 깜짝 놀라는 동료들. (인스타그램)

미국 유명 NFL 해설가 로버트 그리핀 3세(32)가 대학 미식축구 경기 생중계 중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SPN 해설가인 그리핀 3세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텍사스크리스천대학(TCU)과 미시간대학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그리핀 3세는 다른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헤드셋을 내리고 전화를 받는 돌발행동을 했다. 휴대전화를 든 그는 잠시 굳은 채 서있더니 "정말?"이냐고 물었다.

다른 해설가가 그리핀 3세에게 "지금 뭐 하는 거냐. 게임 중인데"라고 묻자, 그리핀은 "미안해. 나 가봐야겠어. 아내가 진통 중이라고 한다"고 했다.

사정을 알게 된 다른 세 명의 해설가는 "축하한다"며 어서 가보라고 축하의 포옹을 해줬고, 인사를 나눈 그리핀은 쏜살같이 달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내와 아기를 만나기 위해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리핀 3세. (인스타그램)

그리핀 3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내가 진통이 와서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하며 "아기야 기다려. 아빠가 간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핀의 아내 그레테도 트위터를 통해 "너무 스윗한 내 사랑"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그레테가 출산을 마친 뒤 그리핀 3세는 "정말 와일드한 24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많은 팬들과 지인들은 축하 인사를 보냈다.

ESPN 공식 트위터도 그리핀 3세의 돌발행동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 ESPN은 "그리핀 3세가 좋은 소식으로 경기장을 일찍 떠났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리핀 3세는 NFL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ESPN 해설가로 변신,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성격을 자랑하며 인기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핀 3세가
그리핀 3세가 "아기야. 아빠가 간다.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트윗을 남기자 아내 그레테도 "너무 스윗한 내 사랑"이라며 답을 보냈다. (트위터)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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