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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다 황천 갈 뻔"…난기류에 천장으로 튄 승객들 '공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2-19 15:44 송고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의 한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났다. 튕겨져나간 물건 등으로 인해 기내 천장이 부서진 모습. (하와이뉴스나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의 한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났다. 튕겨져나간 물건 등으로 인해 기내 천장이 부서진 모습. (하와이뉴스나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18일(현지시간) 하와이뉴스나우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는 하와이안항공 HA35 비행편이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 3명 포함 총 3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난기류는 착륙 30여 분을 앞두고 약 11㎞ 상공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1명이며, 14개월 아기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버스 A330 모델의 해당 항공편은 278명의 승객이 탑승해 만석 상태였으며, 10명의 승무원까지 약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는 난기류를 통과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목적지에 착륙했고, 공항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이 곧바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와이안 항공 부사장 존 스누크는 "이렇게 극심한 난기류는 드물다.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은 "어머니가 사고 상황이 막 발생했을 때 자리에 앉아 미처 안전벨트를 매지 못했다. 어머니는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두 번의 급낙하가 있었고 물병이 날아가 천장을 부쉈다"며 "뒤돌아보니 피를 흘리며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응급구조 책임자는 응급실로 이송된 20명 중 11명은 심각한 상태이고 나머지 9명은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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