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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축구팬 "사장님, 2주 휴가 고마워요" 피켓에…회사가 보낸 대답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1-26 10:39 송고 | 2022-11-26 10:40 최종수정
(피파 트위터 갈무리)
(피파 트위터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일부는 휴가를 내고 카타르를 찾은 가운데, 한 일본 직장인이 회사에 전하는 감사 메시지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포착됐다.

일본은 지난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과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2대 1로 독일을 이기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FIFA 공식 트위터 계정은 해당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 한 일본인 남성 관중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 남성은 활짝 웃으며 종이 한 장을 들고 있었다.

종이에는 "친애하는 사장님께, 2주 동안 휴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Dear My boss, thank you for my 2weeks off)"라고 적혀있었다.

FIFA 공식 계정은 이 사진을 공개하며 "이건 전 세계 모든 직장 상사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25일, 일본 통신업체 'NTT 동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게시물을 공유(리트윗)했다.

NTT 동일본 측은 "휴가와 월드컵을 잘 즐기고 와. 너의 사장으로부터(Please enjoy your vacation and the World Cup! From your boss)"라는 글을 올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이 남성 팬은 NTT 동일본사 직원이며, FIFA의 게시물을 확인한 직장 상사가 (트위터를 통해) 직접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누리꾼이 해당 직원을 응원하거나 긴 휴가를 허락한 NTT 동일본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부연했다.

FIFA의 게시물은 26일 오전 10시 기준 2만3000회 리트윗됐고, 좋아요는 14만개를 넘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천만 엔의 비용이 드는 광고보다 더 낫다", "휴가임에도 자신이 속한 회사의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회사 광고 효과를 본 만큼 특별 보너스를 줘야 한다", "마음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직장에서 2주 휴가 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의 상사는 현명했다"고 칭찬했다.

(트위터 갈무리)
(트위터 갈무리)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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