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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출하량 90% 넘게 줄었다…업계 "총 피해 190억"

'하루 130억' 6월 파업때보다 피해 커져…출하량 20만→1만톤
업계, 철도·선박 운송 통해 유통기지 운반하며 재고 비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2-11-24 19:19 송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부산 남구 용당부두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16개 본부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동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24일 시멘트 출하가 90% 넘게 줄면서 시멘트 업계 피해액이 2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당초 예정돼 있던 시멘트 출하량은 20만톤이었으나 실제 출하량은 1만톤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피해금액은 190억원으로 추산했다.

피해규모는 지난 6월 파업때보다 커졌다. 당시엔 8일간 총 10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피해액은 130억원꼴이다.

피해 규모가 커진 것은 6월 파업때보다 시멘트 가격이 상승한 반면 출하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6월 파업때는 시멘트 가격이 9만3000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10만원대로 인상됐고 출하량은 1만8000톤에서 1만톤 이하로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의 전면 운송거부로 격오지에 있는 일부 유통기지를 제외한 주요 시멘트업체 생산공장과 유통기지에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시멘트 운반차량인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 3000여대 중 1000대 정도가 화물연대 소속인데,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차주들도 파업에 동조하거나 운송을 포기하면서 시멘트 운반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 지역의 시멘트 생산공장과 경기 팔당, 덕소, 부산 유통기지 등 지역에 출하 방해를 대비해 공권력을 배치했다. 이에 공장·유통기지 입구를 BCT 차량을 이용해 막는 행위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성수기에 진행되는 이번 파업으로 6월 파업 때보다 피해 규모가 커질까 우려하고 있다. 시멘트의 성수기는 9월부터 12월초까지로 하루 출하량이 18만~20만톤에 달한다.

시멘트업계는 평균 10일치의 시멘트 저장능력을 갖고 있는데 10일이 지나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한다. 업계는 철도와 선박 운송을 통해 각 철도역과 항만에 위치한 유통기지에 최대한 시멘트를 운반하며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레미콘업계와 건설현장도 멈춰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멘트를 공급받아 레미콘을 제조하는 레미콘업계나 건설현장은 평균 2~3일치 시멘트 재고를 쌓아두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공장이나 건설현장을 멈출 수밖에 없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명분 없는 운송 거부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사업장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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