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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 해킹 1000만~1500만원에 팔아넘긴 일당…20대 총책 구속

네이버에서 보낸 보안강화 메일인 것처럼 속여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2022-11-16 10:22 송고
해킹수법(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해킹수법(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네이버 인기 블로그를 대상으로 해킹메일을 발송해 계정을 해킹한 뒤 이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정보통신망법위반(해킹)과 사기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23)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 인기 블로그를 대상으로 해킹메일을 발송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계정을 해킹한 혐의다.

이들은 네이버 도메인 주소와 유사한 형태의 주소를 이용해 네이버에서 보낸 보안강화 메일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계정정보를 입력받아 해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계정은 18개다.

이들은 해킹계정을 광고를 필요로 한 업자들에게 계정당 1000만~1500만원을 받고 팔아 약 2억원의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3월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판매책 검거를 시작으로 현금수거책, 총책 등 일당 10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이들은 전국에 거점을 두고 점조직으로 운영했으며 대포폰을 이용해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상적인 블로그 판매업자로 보이도록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매계약서까지 작성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해킹 피해계정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들도 추적해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네이버 계정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발신자 메일이 네이버 이메일주소가 맞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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