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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주지사 부인, 와인스타인에게 성폭력 당했다 증언

2005년 단역 배우 시절, 프로젝트 빌미로 호텔로 불려가
사건 당시 현재 남편 알지 못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11-15 14:27 송고 | 2022-11-15 14:29 최종수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산불 피해 지역인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를 방문하기 위해 도착한 마더 공항에서 주민소환 투표를 하루 앞둔 개빈 뉴섬 주지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산불 피해 지역인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를 방문하기 위해 도착한 마더 공항에서 주민소환 투표를 하루 앞둔 개빈 뉴섬 주지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부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인 제니퍼 시벨 뉴섬이 14일(현지시간) 전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200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A 고등법원 증인석에 선 시벨 뉴섬은 현재 70세인 와인스타인을 31세 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만났고 당시 몇몇 작은 영화와 TV 배역을 맡았다고 했다.  
시벨 뉴섬은 몇 주 후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스타인은 베벌리 힐스가 있는 페닌슐라 호텔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이유로 만나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시벨 뉴섬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와인스타인을 그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시벨 뉴섬은 자신이 그 호텔에 도착했을 때 와인스타인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와인스타인은 화장실에 간 후 시벨 뉴섬을 불렀고 시벨 뉴섬 앞에서 자위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와인스타인은 시벨 뉴섬의 가슴을 만지고 공격적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시벨 뉴섬은 법원에서 "나는 매우 두려웠고, 이것은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물리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방금 생각났다"고 했다. 
시벨 뉴섬은 와인스타인이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벨 뉴섬은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들고 옮겼는지 끌고 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말했다. 

시벨 뉴섬은 "그는 매우 크고 단호했다"며 "그것은 지옥이었다"고 덧붙였다. 

와인스타인은 5년 전 미투 사건에 연루되면서 뉴욕에서 성범죄 혐의로 23년 형을 살고 있다. 그는 현재 11건의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LA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시벨 뉴섬은 LA 법원에서 와인스타인 사건의 근거가 되는 네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시벨 뉴섬의 변호인은 지난 10월 그가 이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벨 뉴섬은 이 사건 당시 현재 남편인 개빈 뉴섬을 만나지 않았으며 와인스타인에 대한 의혹이 알려진 후까지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와인스타인측 변호인은 모든 성적 만남은 합의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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